
사진=동아DB
2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경찰관 2명 중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셸리 짐머만 샌디에이고 경찰서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날 오후 11시15분경 샌디에이고 남동부 사우스크레스트 지역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총탄을 맞은 경찰 2명 중 1명이 병원에 이송됐지만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망한 경찰관은 조직폭력배 전담반 소속 조너선 드구즈만이었다. 그는 수 발의 총탄을 맞아 치료를 받았지만 이튿날 오전 숨졌다. 16년차 베테랑이었던 드구즈만 경관은 두 딸의 아버지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두 경찰관이 모두 방탄조끼를 입고 있었지만, 사상을 피할 수 없었다.
짐머만 국장은 “사건이 엄청나게 빨리, 정말 빠르게 일어났다”면서 “차량을 멈춰 세운 뒤부터 응급 지원을 요청하기까지 몇 초에서 1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달아난 용의자들 중 히스패닉계(스페인어를 쓰는 중남미계의 미국 이주민) 남성 1명을 검거해 조사 중이다. 아직 이 남성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용의자는 인근 협곡에 숨어 있다가 경찰의 총에 맞아 검거됐다.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