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위해 출범한 ‘화해·치유재단’의 김태현 이사장 등에게 캡사이신(고추의 매운맛 성분) 최루액을 뿌린 혐의(특수상해)로 신모 씨(21)를 31일 구속했다.
경찰은 앞으로 신 씨의 공범과 배후세력 유무를 수사할 계획이다.
신 씨는 28일 오후 12시 23분 경 재단 출범 기자회견이 열린 서울 중구의 ‘화해·치유재단’ 건물에 숨어 있다가 기자회견을 마치고 나서는 김 이사장과 여성가족부 직원에게 캡사이신 최루액을 뿌리다 현장에서 검거됐다. 신 씨는 “한일간의 합의 내용을 받아드릴 수 없어 일을 꾸몄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김단비 기자 kubee0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