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社, 기간 세분화 새 상품 출시…가족 합치면 月최대 3만9600원 아껴
이동통신 3사가 한 가족이 같은 통신사의 인터넷, 휴대전화 서비스를 이용하면 할인해 주는 ‘결합상품’을 재단장해 1일부터 잇따라 선보인다.
신(新)결합상품의 약정 기간은 기존 3년에서 1년 단위로 쪼개지고, ‘결합상품 가입 시 인터넷 공짜’라는 문구 대신 유·무선 각각의 할인 내용이 구체적으로 명시된다.
SK텔레콤 ‘온가족플랜’은 가족 간 모바일 기기 회선 수를 기준으로 월 6600∼3만9600원을 할인해 준다. 온가족플랜 가입 고객이 가장 높은 할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SK브로드밴드 기가 인터넷을 신청한 가정의 구성원이 모바일 기기 5대(5회선)를 써야 하며, 이 중 1명 이상이 4만7000원 요금제에 가입해야만 한다. 이 경우 인터넷 1만3200원, 휴대전화 2만6400원 등 월 3만9600원 할인된다.
LG유플러스 ‘한방에 홈2’는 가족 간 유·무선 결합 방식에 따라 월 8800∼2만5355원의 할인을 제공한다. 한방에 홈2 가입 고객이 최대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기가 인터넷을 신청한 가정의 구성원이 모바일 기기 3대(3회선)를 써야만 하며, 이 중 1명 이상이 5만9900원 이상 요금제에 가입해야 한다. 이 경우 인터넷 1만1000원, 모바일 1만4355원 등 2만5355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다만 LG유플러스의 경우 타사와 달리 모바일 회선에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는 포함되지 않는다.
이통 3사의 할인액 모두 인터넷 3년 약정 기준이다. 1년 약정은 3년 약정 할인액의 25%(LG유플러스는 20%), 2년 약정은 50%(LG유플러스는 40%)가 적용된다. 이통사 관계자는 “상품마다 장단점이 있는 만큼 자신에게 유리한 할인 혜택이 어떤 것인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무경 기자 fight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