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닌텐도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을 앞둔 각국 선수들이 브라질 현지에서 ‘포켓몬’ 사냥을 할 수 없어 울상을 짓고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포켓몬 고’는 증강 현실을 이용해 직접 포켓몬을 포획하는 스마트폰 게임이다. 국내에는 아직 공식 출시되지 않았지만, 강원도 속초에서 유일하게 이 게임을 즐길 수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기도 했다. 세계인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캐나다, 홍콩 등 점차 서비스 국가가 늘어나고 있지만 리우올림픽이 열리는 브라질은 아직 포함되지 않았다.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브라질에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란 루머가 돌았지만, 결국 현실이 되지 않으면서 선수촌에 입촌한 일부 선수들은 실망감을 표현했다. 프랑스 카누선수 마티외 페셰는 본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눈물을 흘리는 이모티콘과 함께 “유감스럽게도 선수촌에선 포켓몬 고를 할 수 없다”고 남겼고, 뉴질랜드 여자축구선수 안나 그린은 “선수촌에서 포켓몬을 잡으며 다른 선수들과 어울리길 바랐지만, 게임을 할 수 없다”며 “괜찮다. 그보다 더 재미있는 게 있을 것이다. 바로 훈련이다”고 아쉬워했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