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들 요구 민원 갈수록 늘어… 초등교사 53% “직간접 겪어봤다”
교권이 떨어지고 학생과 학부모의 권익 의식이 강해지면서 학교 현장에서 ‘담임을 바꿔 달라’는 학부모의 요구가 빈번해지고 있다. 특히 수도권 초등학교의 경우 교사의 절반이 직접 담임 교체 요구를 겪거나 옆에서 겪는 걸 본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지난달 27∼28일 서울 경기 인천 지역 초등교사 889명을 설문한 결과 8.5%가 ‘담임 교체 요구를 직접 겪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가까이 아는 교사가 교체 요구를 겪는 걸 봤다’는 비율은 44.9%에 달했다.
응답자 절반 이상은 ‘계속된 민원으로 어쩔 수 없이 담임이 교체됐다’(53.8%)고 답해 학교에서 담임 교체 요구가 발생하면 많은 경우 실제 담임을 바꿔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