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교황도 테러 표적으로?…“서방에 숨은 전사들, 기독교인 공격하라”
지난달 테러가 발생한 셍테티엔 뒤 루브레 성당. 채널A 방송 화면 캡처
수니파 급진 세력인 이슬람국가(IS)가 추종자들에게 “십자가를 파괴하라”는 지령을 내리고 교황까지 테러 표적으로 거론했다.
IS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온라인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영문판 선전용 잡지 ‘다비크’를 유포했다.
이어 IS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겨냥해 “선의라는 거짓된 베일 뒤에 (무슬림에 대한 적의를) 숨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IS는 세계 곳곳에서 테러를 벌여왔을 뿐 아니라, 최근에는 성당에서 미사를 보던 가톨릭 신부를 살해하기도 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무슬림과 서방 종교 간의 ‘종교전쟁’에 대한 우려를 하기도 했다.
지난달 26일 프랑스 북부 노르망디 지역의 셍테티엔 뒤 루브레 성당에서 IS에 의한 테러가 발생해 자크 아멜(86) 신부가 잔인하게 살해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당시 “세계는 전쟁 상태지만, 이는 돈과 자원을 두고 벌어진 전쟁이다. 종교는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종교 대립 우려에 대해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