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남자수영대표 박태환.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아픈 곳 없다…즐겁게 준비할 것”
‘마린보이’ 박태환(27·사진)이 자신의 4 번째 올림픽을 위해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에 입성했다. 2주 가량 미국 플로리다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했던 그는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하는 그 누구보다도 어렵고 힘든 여정을 거쳐 마침내 결전지에 도착했다.
금지약물 복용과 짧지 않았던 징계, 그리고 ‘대표선수 자격’을 둘러싼 지루한 공방 끝에 어렵사리 리우올림픽에 나서게 된 박태환은 “마무리가 잘 됐고, 아픈 곳도 없다. 즐겁게 하면 좋은 일이 있을 것 같다”며 대회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달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면서도 “돌아올 때 메달 한 개는 걸고 와야죠”라며 3회 연속 올림픽 메달 획득에 대한 강한 의욕을 드러낸 바 있다.
다행히 경기 일정도 400m∼200m∼100m∼1500m의 순이다. 메달권에 가장 근접한 400m 레이스가 가장 먼저 펼쳐진다. 400m 결승 시작 시간은 7일 오전 10시30분인데, 현지시간으로는 6일 오후 10시30분이다. 오후 10시 넘어 결승이 열리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이에 대해 박태환은 “2주 전부터 조금씩 준비를 해왔다. 잘 적응하고 있다”며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