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원건설이 시공한 송파구 마천동 여미지 아파트 조감도. 2018년 4월 입주 예정이다. 사진제공|건원건설
■ 건원 새 브랜드 ‘여미지’는
건원은 전문건설회사와 종합건설회사, 개발회사(씨티종합개발) 시행사 등 건설관련 모든 카테고리를 아우르는 사업 수직화를 완성했다. 여기에 철강회사(건원SI)도 있고 산업포장재 임대회사 IP&L과 IT플랫폼회사 건원E&M, 스포츠용품회사 건원 D&S도 있다.
건설사업 초기 교회와 공장 오피스 병원 등 특수건물을 많이 지었다. 건원은 이런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주택시장에도 뛰어들었다. 서울 송파에서 재건축 사업을 통해 아파트를 분양한다. 여미지라는 순 한국어 브랜드다. 이방우 회장은 “제주도의 유명한 여행코스였던 여미지 식물원을 연상해 정했습니다. 고을 려, 아름다울 미, 땅 지 글자를 합친 것으로 내가 사는 곳에 아름다움을 짓는다는 뜻입니다. 기존 건설사들과 차별화된 이름을 가지고 싶어 일부러 국어를 골랐습니다”고 했다.
이 회장의 이런 생각에 따라 여미지는 많은 수납공간이 들어간다. 생활을 편리하게 하는 생각이 담긴 공간구성에 신경 쓰고 있다. 대규모 택지분양을 통한 주택사업보다는 기존의 낡은 건물을 헐고 재건축하는 시장이 더 안정적이고 사업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여미지 브랜드를 최대한 소비자에게 알리는 입소문 마케팅을 꿈꾸고 있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