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FC서울
■ K리그 클래식 상위권의 균열
6위 제주-10위 수원 불과 승점4점차
9위 전남 최근 5G 4승1무 호시탐탐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상위권 판도에 균열이 생기면서 상위 스플릿(1∼6위) 구성 또한 쉽게 예상할 수 없게 됐다.
단독선두 전북현대의 가파른 상승세에 대적할 팀이 없다. 그나마 시즌 초반 전북과 양강을 이뤘던 FC서울이 가까스로 2위를 지켜나가고 있지만, 황선홍 감독이 부임한 뒤 힘겨운 적응기를 거치는 중이다. 서울이 새 옷을 입는 사이 전북은 개막 23경기 연속무패(14승9무)를 달리며 독주체제를 공고히 했다. 서울과의 격차는 벌써 승점 14점까지 벌어졌다.
상위권의 부진은 곧 하위그룹의 기회다. 상위 스플릿 마지노선인 6위 제주와 10위 수원삼성의 격차는 승점 4점에 불과할 정도로 촘촘해졌다. 1∼2경기에 따라서도 충분히 순위가 뒤바뀔 수 있어 중·하위권 팀들 모두에게 상위 스플릿 진입 가능성이 열렸다. 특히 9위 전남 드래곤즈는 최근 5경기무패(4승1무)로 상위 스플릿 진입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클래식 팀이라면 모두 상위 스플릿을 꿈꾼다. 하위 스플릿(7∼12위)으로 내려가면 강등의 위험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이제 팀당 10경기씩만 더 치르면 정규 라운드는 종료된다.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순위경쟁에 집중하는 팀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