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부터 열리는 ‘자라섬 불꽃축제’ 축제 조직위원장 이지은 대표 “춤과 불꽃 궁합 잘 맞는 한쌍”
지난해 5월 열린 자라섬 불꽃축제에서 무용과 함께 불꽃놀이가 펼쳐지고 있다. 자라섬불꽃축제조직위원회 제공
12∼15일 나흘간 경기 가평군 자라섬에서 열리는 ‘2016 자라섬 불꽃축제’는 어느 불꽃축제보다도 가까이서 불꽃놀이를 볼 수 있는 기회다. 무용수의 움직임과 무대 뒤에서 터지는 불꽃이 정교하게 어우러진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1998년 이탈리아에서 같이 활동했던 지휘자가 방한했는데 ‘왜 노래를 부르지 않느냐’고 하면서 국내 오페라 연출가들을 소개해줬어요. 그때부터 10년간 활발하게 국내 무대에서 활동했습니다. 지금도 가끔 무대에 서고요.”
국립오페라단 등 국내 오페라 작품의 주역을 자주 맡았던 그는 2008년 서울 강남구 마리아칼라스홀의 음악감독을 맡은 뒤 각종 공연 기획과 진행을 담당했다. 그는 “6년 정도 공연 기획 일을 하면서 그 무한한 가능성에 눈을 떴다. 여러 분야가 융합되고, 독특한 콘텐츠를 담은 공연 브랜드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올해 자라섬 불꽃축제의 메인 공연은 세종대 양선희 교수의 ‘춤다솜무용단’이 선보이는 댄스 뮤지컬 ‘키스 더 춘향’. 1회 축제 때에는 한국무용, 지난해에는 발레, 비보이 등 여러 장르의 춤이 무대에 올랐다.
이번 축제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기네스 기록 도전을 목표로 1만 명이 참가하는 물총 싸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종전 기록은 3900명. 이 외에도 비트박스 쇼, 인디밴드 공연, 비보이 배틀 등을 볼 수 있다. 입장권은 성인 4만 원, 어린이(초등학생) 2만 원. ‘캠핑 패키지’는 9만5000∼26만 원. 02-588-6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