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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한국영사관 진입 탈북학생 수학올림피아드 3차례 은메달 수상

입력 | 2016-08-02 03:00:00


최근 홍콩 주재 한국 총영사관에 진입해 ‘한국행’을 희망하는 북한 출신 수학 영재는 국제수학올림피아드대회(IMO)에서 3차례 은메달을 수상한 이모 군인 것으로 보인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IMO 폐막식 다음 날인 지난달 16일 오후 1시경 행사 도우미로 활동했던 대학생 100여 명이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인 와츠앱을 통해 ‘이 군의 행방을 알아봐 달라’는 메시지를 이 군의 사진과 함께 받았다. 홍콩 당국이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하고 있지 않지만 행사 주최 측이 북한대표팀의 요청을 받아 이 군의 행방을 묻는 메시지를 행사 관계자들에게 물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 군은 올해 대회에서 은메달을 수상해 2014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과 지난해 태국 치앙마이 대회에 이어 3차례 연속해서 은메달을 땄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