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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달간 美주가 오르면 힐러리, 내리면 트럼프 승리”

입력 | 2016-08-02 03:00:00

S&P500지수 상승땐 여당후보 당선… 68년동안 3번빼고 결과 일치




‘미국 대선 결과가 궁금하면 주식시장을 봐라.’

경제전문매체 CNN머니는 지난달 31일 시장조사업체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샘 스토벌 수석연구원의 분석자료를 토대로 “앞으로 3개월 동안 주가가 오르면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이, 떨어지면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스토벌 수석연구원은 1944년부터 2012년까지 대선이 치러진 해의 7월 31일∼10월 31일 S&P500지수 흐름과 그해 대선 결과를 비교한 결과 “이 기간 지수가 오르면 집권 여당 후보의 승률이 82%에 달했다”고 주장했다. 반대로 S&P500지수가 떨어지면 정권 교체가 이뤄진 확률이 86%였다는 것이다. CNN머니는 “유권자들이 경제상황이 좋다고 생각하고 그 추세가 이어지기를 바라면 집권당 후보를 찍고, 경제가 안 좋고 불황 공포가 커지면 새 리더십을 기대해 야당 후보에게 투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추론이 맞지 않은 경우는 딱 세 차례 있었다. 이집트의 일방적인 수에즈운하 국유화 조치 때문에 실질적 소유권을 갖고 있던 영국과 프랑스가 이집트를 공격해 ‘제2차 중동전쟁’이 발발한 1956년, 민주-공화 양당 후보 외에 강력한 제3의 후보가 출마한 1968년과 1980년이었다.

뉴욕=부형권 특파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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