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견미리 남편,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

탤런트 견미리 씨(52·여)의 남편인 이홍헌 전 파미셀 회장(49)이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부장 서봉규)은 코스닥에 상장된 B 사의 주가를 조작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로 지난달 30일 이 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씨는 2014년 10월부터 올 4월까지 자신이 갖고 있는 이 회사 주식을 높은 값에 팔기 위해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2011년에도 주가조작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아 복역하던 중 2014년 가석방됐다.

B 사는 2014년 11월 129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면서 이 씨와 견 씨 등에게 주당 1750원에 신주를 배정했다. 검찰은 증자 계획이 발표되기 이틀 전부터 이 회사의 주가가 5000원대로 오른 점에 주목해 허위공시, 시세조종 등이 있었는지 수사하고 있다.

견 씨도 수차례 B 사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4.71%를 보유한 대주주가 됐지만 검찰 관계자는 “견 씨에게는 혐의가 없다”고 선을 그으며 “이 씨의 여죄를 확인해 이달 중 기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