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31명 파견…男도마 리세광 금 유력
4년 전 역대 최고 성적 넘을지 관심
북한은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역도, 육상, 수영, 사격, 체조, 유도, 탁구, 양궁, 레슬링 등 총 9개 종목에 걸쳐 31명의 선수를 파견했다. 그렇다면 어떤 성적을 거둘까.
최근 AP통신은 리우올림픽 국가별 메달 예상을 통해 한국은 금 8개, 은 4개, 동 9개를 딸 것으로 전망했다. 북한의 예상 성적은 금 3개, 은 4개, 동 2개였다. 체조 남자 도마의 리세광, 역도 남자 56kg급의 엄윤철, 역도 여자 75kg 이상급의 김국향이 금메달 후보로 꼽혔다.
AP통신은 은메달을 목에 걸 것으로 예상했지만, 여자 10m 플랫폼 싱크로 다이빙과 10m 플랫폼 개인전에 나서는 김국향도 금메달에 근접해 있다. 북한 방송이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엄윤철과 함께 간판선수로 소개했던 김국향은 올해 17세로 앳된 외모와 함께 빼어난 실력을 자랑한다. 지난해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세계다이빙선수권대회 여자 10m 플랫폼에서 북한 선수로는 역대 최초로 금메달을 차지하기도 했다. 체조 여자 도마의 홍은정, 역도 남자 77kg급의 최전위도 금메달에 가까운 실력을 갖췄다.
북한은 런던올림픽 때 금 4개, 동 2개로 종합순위 20위에 오르며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북한이 리우에서 4년 전의 영광을 넘어설지 주목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