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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O 사령관 “3년뒤 북핵 큰 걱정”

입력 | 2016-08-03 03:00:00

“김정은, 미사일 개발 문제 해결중” 2020년 ICBM-SLBM 완성 우려




커티스 스캐퍼로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최고사령관 겸 유럽사령부(EUCOM) 사령관은 3, 4년 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극히 우려된다고 밝혔다. 2020년이 되면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이 한국과 미국을 실질적으로 위협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를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지난달 30일(한국 시간) 미국 콜로라도 주 애스펀에서 열린 국제안보포럼에서 “북한의 김정은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비롯한 탄도미사일을 지속적으로 테스트하고 (개발 과정의) 문제들을 해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김정은이 갖고 있는 핵과 미사일의 능력도 매우 우려스럽지만 앞으로 3, 4년 뒤 그가 갖게 될 능력이 더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은이 보유하게 될 능력에 대해서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SLBM의 성능 검증, 더 많은 핵장치(nuclear device)의 제작 등을 꼽은 뒤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북 압박을 주문했다. 한국군 고위 관계자는 2일 “2020년이면 북한의 핵 위협이 ‘레드라인(금지선)’을 넘어설 수 있는 만큼 조속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경고”라고 말했다.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2013년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주한미군사령관을 지낸 뒤 NATO군 사령관에 취임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