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사령관, 성주주민 보호 강조
한미동맹 포럼 참석한 주한미군사령관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오른쪽)이 2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미동맹의 현재와 미래’ 포럼에서 최병로 육군사관학교장과 인사하고 있다. 가운데는 한홍전 한국국방연구원장.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브룩스 사령관은 2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한국국방연구원(KIDA) 주최로 열린 포럼에 참석해 ‘한미동맹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연설하며 이같이 밝혔다. 브룩스 사령관은 “저는 5년간 4개의 사드 체계를 실전 운용해 본 경험이 있어 아주 익숙하다”며 “다시 말하지만 제 지휘 아래 근무하는 장병들보다 사드 레이더에 가까이 있는 이는 없을 것”이라는 말로 레이더 안전성에 대해 재차 강조했다. 이어 “저는 저의 장병들과 제 장병들이 보호해야 하는 이들(한국 국민)이 절대로 위험에 빠지지 않게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이런 사실이 주민들에게도 지속적으로 전파돼 사드가 순조롭게 배치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성주군민 815명이 15일 집단 삭발을 예고하는 등 반발하는 것을 두고는 “주민 반발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주민들을 위한 지원 대책 마련과 불만 해소를 위한 지속적인 의사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