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안 그레이’ 취소표 쏟아져… 초연작 탐색-사재기성 예약 탓인듯
하지만 2일 현재 25회차 공연 중 전석 매진은 공연 첫날인 9월 3일의 두 회차뿐이다. 제작사인 씨제스컬처에 따르면 지금까지 전체 판매량의 30% 수준인 1만2100여 장이 취소됐다.
경기 성남아트센터에서 공연하는 도리안 그레이의 좌석은 총 1786석. 이 중 60%를 인터파크에서 판매하고, 나머지를 예스24 하나티켓 등이 판다. 인터파크의 경우 2일 현재 회당 좌석이 가장 많이 남은 것 기준으로 VIP석 62장, R석 216장, S석 177장, A석 177장, B석 89장이어서 여유 있게 자리를 고를 수 있는 정도.
씨제스컬처 홍보팀 이보은 과장은 “‘도리안 그레이’가 국내 창작 초연이어서 그만큼 작품이 제대로 나올지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 같다”며 “당초 여러 장의 티켓을 예약한 관객들이 일단 한번 본 뒤에 재관람할지 결정하려는 경우가 많은 듯하다”고 말했다.
‘도리안 그레이’는 오스카 와일드의 소설을 각색한 작품으로, 영국의 귀족 청년 도리안이 영원한 젊음을 갖기 위해 자신의 초상화를 이용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