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추가 나타났다! 추억의 포켓몬스터가 강원 속초시에 나타났다는 소식에 속초 거리와 해변이 포켓몬 사냥꾼들로 붐빈다고 한다. 일부 연예인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속초에서 ‘포켓몬 고’ 게임을 하는 인증샷을 올리며 열풍에 불을 댕겼다. 증강현실(AR·Augmented Reality) 기술을 이용한 ‘포켓몬 고’ 게임이 속초 일대에서 가능하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나타난 진풍경이다.
우리나라에 출시되지 않은 ‘포켓몬 고’가 속초에서 가능한 이유는 닌텐도와 함께 이 제품을 만든 나이앤틱의 구획 지도(Cell Map) 때문이다. 나이앤틱은 자체적으로 세계를 마름모꼴 셀(Cell)로 나눴는데 속초 등 일부 지역이 북한 지역으로 편입돼 구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이 작동했다. 일각에서는 국가 안보를 이유로 지도 데이터의 국외 반출을 허용하지 않는 한국을 압박하기 위해 구글이 ‘포켓몬 고’가 가능하도록 풀어 놓은 것 아니냐는 음모론까지 나온다.
세계적으로도 ‘포켓몬 고’ 열기는 광풍(갑자기 또는 무섭게 일어나는 기세) 수준이다. 미국에서 출시 하루 만에 애플 앱 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 내내 미국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에서는 이용자들이 포켓몬을 찾느라 관광지와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스마트폰만 들여다보다 배수로에 빠져 다치거나 게임에 정신이 팔려 으슥한 곳으로 갔다가 강도를 당하는 사건도 생겼다.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뒤떨어져 한때 부도 위기에 몰렸던 닌텐도는 비상(높이 날아오름)의 날개를 달았다.
동아일보 7월 15일자 정성희 논설위원 칼럼 재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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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어로 ‘(신으로부터) 허용된 것’이라는 말. 이슬람 율법하에서 무슬림(이슬람교도)이 먹고 쓸 수 있도록 허용된 제품을 말한다. 무슬림은 육류의 경우 알라의 이름으로 도살된 고기와 이를 원료로 한 제품만을 먹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① 7월 초 우리나라에 정식 출시됐다.
② 가상현실(VR) 기술을 이용한 게임이다.
③ 강원 속초 일대에서는 ‘포켓몬 고’를 할 수 있다.
④ ‘포켓몬 고’를 만든 회사는 애플이다.
김보민 동아이지에듀 기자 go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