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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올 시즌 재복귀 불투명

입력 | 2016-08-03 03:00:00

다저스, 60일 부상자 명단으로 옮겨
이대호, 보스턴전 1타점 2루타




지난해 왼쪽 어깨 수술 후 1년 2개월 만에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복귀했다가 다시 왼쪽 팔꿈치를 다친 LA 다저스 류현진(29·사진)의 올 시즌 재복귀가 불투명해졌다.

다저스는 2일 휴스턴에서 영입한 투수 조시 필즈를 40인 로스터에 포함시키기 위해 15일 부상자 명단에 있던 류현진을 60일 부상자 명단으로 옮겼다. 이에 따라 류현진의 복귀는 다음 달 7일 이후로 미뤄졌다.

하지만 다저스가 필즈에 이어 새로 영입한 왼손 투수 리치 힐, 외야수 조시 레딕, 불펜 투수 제시 차베스에게 충분한 적응 시간을 줘야 하기 때문에 류현진의 자리가 쉽게 나지 않을 수 있다. 특히 선발 투수인 힐의 가세로 마에다 겐타, 스콧 카즈미어 등으로 꾸려진 선발 로테이션이 안정을 찾는다면 다저스로서는 무리해서 류현진의 재복귀를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

송재우 메이저리그 해설위원은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에 돌입한 다저스로서는 류현진을 더 이상 믿고 기다릴 여유가 없다. 아마 전력 외로 분류한 것 같다”라며 “류현진은 내년 시즌을 위해서라도 시즌 막판 1, 2경기 정도 등판해 부상 재발의 위험이 없다는 것을 보여 줘야 하는 처지가 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애틀의 이대호는 이날 보스턴과의 경기에서 7회말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전날 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장타를 때려 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