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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 코리아]올라!… 리우에 모인 지구촌 시선 2년후 평창으로 잇는다

입력 | 2016-08-04 03:00:00

리우에 평창올림픽 홍보관 개설




“리우데자네이루를 찾는 세계인의 시선이 평창으로 이어지도록 하겠습니다.”

이희범 2018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장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기간에 리우 현지에서 운영하는 평창 겨울올림픽 홍보관이 대회 붐업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조직위는 리우 올림픽 개막에 맞춰 6일부터 폐막 때까지 리우 현지에서 평창 겨울올림픽 홍보관을 운영한다. 홍보관이 차려지는 곳은 브라질의 세계적인 관광지 코파카바나 해변이다. 이곳에 정보기술(IT) 기반의 공간을 마련한 조직위는 홍보관 방문객들이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을 통해 한국 문화를 체험하고 평창 겨울올림픽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홍보관에서는 VR 기술을 통해 스키점프를 가상 체험할 수 있다.

또 조직위는 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도시인 평창과 강릉을 배경으로 18개의 겨울스포츠 종목을 상징하는 인형과 종목별 경기장 모형이 태엽이나 톱니바퀴 등 기계장치로 움직이는 대형 오토마타를 준비했다. 조직위는 삼성전자, KT, 노스페이스, 코카콜라 등의 올림픽 공식 스폰서와 문화체육관광부, 미래창조과학부, 강원도, 한국관광공사 등과 함께 여러 가지 전시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해 놓고 있다. 올림픽 개막일부터 5일간을 한국 주간으로 정한 한국관광공사는 한국의 관광 자원과 평창 겨울올림픽을 집중 홍보한다.

조직위는 코파카바나 해변에서의 공연도 계획하고 있다. 해변에 야외 공연장을 따로 마련해 케이팝과 태권도, 국악, 비보이 공연을 하루 1, 2회 진행하면서 한국 문화를 알릴 계획이다.

평창 겨울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겨울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마스코트인 ‘반다비’를 세계인들에게 알리기 위해 샌드아트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동 홍보관도 운영된다. 조직위는 올림픽 경기가 리우데자네이루의 4개 권역에서 열리는 점을 감안해 평창 겨울올림픽과 한식, 태권도 등을 알리기 위한 이동 홍보관을 운영한다. 이동 홍보관은 리우 올림픽이 끝난 뒤에도 아르헨티나와 칠레를 찾아가 남미 지역에서의 홍보를 이어간다. 조직위는 리우 패럴림픽 기간(9월 7∼18일·현지 시간)에도 현지에서 홍보관을 운영한다.

이 위원장은 “세계 각국의 선수단과 미디어 관계자, 관광객 등이 대거 찾게 될 리우는 평창 겨울올림픽을 알리는 데 더 없이 좋은 공간”이라며 “평창 겨울올림픽 공식 마스코트 발표 후 대규모 홍보단이 파견되는 첫 해외 홍보인 만큼 세계인의 관심을 끄는 데 모든 노력을 쏟아 붓겠다”고 말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