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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서 5층 아파트가 통째로 붕괴됐다. 다행히 거주민들이 미리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 건물은 전날부터 벽에 금이 가고 흔들림이 발생하는 등 이상 징후가 나타났다.
위기감을 느낀 입주자들은 서둘러 건물을 빠져 나갔고, 이날 결국 위태롭게 버티던 건물은 무너져 내렸다.
사고 건물이 언제 지어졌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외관상으로 그리 낡은 건물은 아니었기 때문에, 언론은 부실공사를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케냐에서는 지난 5월에도 지은 지 2년 된 6층짜리 아파트가 무너져 49명이 사망했다.
나이로비에는 아파트와 상가, 사무실 등 무허가 건축물이 우후죽순 들어서면서 케냐정부는 부실 건물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케냐 정부는 최근 나이로비 소재 78개 건물에 고위험 진단을 내리고 철거에 들어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