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서초구 양재·우면 일대 약 300만㎡를 소프트웨어와 정보통신기술 인프라가 결합된 서울의 대표 도심형 혁신거점으로 육성하는 ‘양재 Tech+City 조성계획’을 3일 발표했다.
사업의 핵심은 R&CD라는 새로운 개념의 도입이다. R&CD는 연구개발(R&D)에 기술 연계와 기업 인재 간 교류 시스템, 창의적 환경과 문화 등을 덧붙인 개념으로 대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다양한 규모의 기업이 모여 창의적 인재가 선호하는 기술개발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다.
또한 양재IC 부근 한국화물터미널, 양곡도매시장, 화훼공판장 등은 30년 넘게 유통업무설비(도시계획시설) 용도로 개발에 제한이 있었다. 시는 유통·물류 관련 시설만 입주할 수 있던 제약을 풀고 대학 등 교육연구시설, 컨벤션, 호텔, 문화전시, 공연장 등의 입주를 유도할 계획이다.
시는 혁신거점 육성을 위한 7대 실행전략과 4대 권역별 공간계획도 발표했다. 7대 실행전략은 △지역특화발전특구 지정 △지구단위계획 수립 △유통업무설비 해제 허용 △청년문화 특화공간 조성 △교통·보행환경 개선 △맞춤형 앵커시설 조성 △지원조직과 거버넌스, 프로그램 운영이다.
공간계획은 △R&CD 코어권역 △지역특화혁신권역 △지식기반상생권역 △도시지원복합권역 4개 권역으로 나눠 수립된다.
김학진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양재·우면지구 잠재력에 새로운 관점의 맞춤형 지원을 더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는 글로벌 R&CD 혁신거점 모델을 구축하고 확산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