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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부장판사, 강남 오피스텔서 성매매하다 현장 적발

입력 | 2016-08-03 14:59:00


현직 부장판사가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서 성매매하다 현장에서 적발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커지고 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법원행정처 소속 부장판사 A 씨(45)를 적발해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A 부장판사는 2일 오후 11시경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성매매를 하다가 단속에 나선 경찰에게 현장에서 적발됐다. 성매매 이후에 오피스텔 방 안에서 단속에 적발된 A 부장판사는 경찰 조사를 받은 뒤 3일 새벽 귀가했다.

A 부장판사는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신 뒤 홍보 전단지를 보고 직접 연락했다며 성매매 사실을 인정하고 본인의 신분이 공무원이라고도 밝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오피스텔 성매매의 경우 좁은 공간에 증거물들이 함께 있는 경우가 많아 성매매 사실을 부인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날 수서경찰서 강남경찰서 송파경찰서 등 3곳의 경찰서는 공동으로 테헤란로 주변 오피스텔 등을 대상으로 통상적인 성매매 합동 단속을 벌였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