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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스터디] 리우올림픽 금메달 1개 값은 65만원

입력 | 2016-08-04 05:45:00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메달에는 각별한 정성이 담겨있다. 올림픽을 앞두고 조각가, 기계공 등 각 분야 전문가 100명이 한 팀을 이뤄 브라질 조폐국 내에서 비밀리에 제작했다. 지난달 15일(한국시간) 공개된 금메달의 모습.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銀 494g으로 제작 후 金 6g 도금
조각가 등 전문가 100여명 참여


올림픽 금메달은 4년의 구슬땀이 가져다주는 최고의 결실이다. 선수들은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라 금메달을 목에 걸고 고국의 국가가 경기장 내에 울려 퍼지는 순간을 상상하며 저마다의 청춘을 온전히 바친다.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선 금메달과 은메달이 각각 812개, 동메달이 864개로 총 2488개의 메달이 선수들을 기다리고 있다. 메달이 지니는 상징적 가치만큼 이번 대회를 위해 제작된 메달들에는 각별한 정성이 담겨있다.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조각가, 기계공 등 각 분야 전문가 100명이 한 팀을 이뤄 브라질 조폐국 내에서 비밀리에 메달을 제작했다. 메달을 찍어내는 틀은 조각가들이 2주간 손으로 직접 제작해 섬세함을 더했고, 550톤의 무게로 3차례에 걸쳐 메달을 찍어냈다. 그 덕분에 이번 대회 메달 속에는 예술의 아름다움과 과학기술이 한데 어우러져 있다.

메달 중에서도 단연 최고의 가치를 갖는 금메달은 사실 순도 100%의 금이 아니다. 온전히 금으로만 메달을 제작했던 대회는 1912년 제5회 스톡홀름올림픽이 마지막이었다. 리우올림픽 금메달은 494그램의 은으로 제작한 뒤 6그램의 금을 덧씌우는 도금과정을 거쳐 완성됐다. 이번 금메달은 현금가치로 환산하면 587달러(약 65만원)이지만, 선수들의 피와 땀이 어린 메달은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영광의 상징이다.

브라질 조폐국에서 41년간 수많은 동전을 주조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리우올림픽 메달의 주형을 만든 넬손 네이토 카네이로는 1일(한국시간)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올림픽 메달을 제작한 일은 그동안의 모든 프로젝트 중에서도 가장 흥미로웠다”며 “선수들이 그 메달을 목에 걸고 시상대에 오른 모습을 보면 마치 내가 그 메달을 딴 것처럼 감격스러울 것 같다”고 말했다.

※ 바로잡습니다

2일자 6면 ‘대한민국의 올림픽 도전사’기사 중 표 ‘역대 하계올림픽 한국 성적’의 종합순위가 1948년 런던 11위→32위, 1952년 헬싱키 12위→37위,1956년 멜버른 11위→29위, 1964년 도쿄 11위→26위, 1968년 멕시코시티11위→36위, 1972년 뮌헨 12위→33위,1976년 몬트리올 11위→19위이기에 바로잡습니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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