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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일각 ‘투쟁 모드’… 김종인 힘 빠졌나

입력 | 2016-08-04 03:00:00

세월호TF 14명 릴레이단식 돌입… 의원 8명 성주서 사드 반대 목소리




더불어민주당 세월호 태스크포스(TF) 소속 의원 14명이 3일부터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 기간 연장을 촉구하는 릴레이 단식에 돌입했다. 20대 국회 개원 후 66일 만의 첫 장외투쟁이다. 이날 김영진 의원은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세월호 농성장에서 전날 일주일간 단식을 마친 이석태 특조위원장에 이어 1일 단식을 했다. 그러나 당 일각에서는 과거 권위주의 정부 시절 여당 견제 수단이었던 장외 투쟁을 여소야대 국회에서 반복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당 관계자는 “휴가 중인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있었다면 단식을 허용했겠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이날 더민주당 이상민 안민석 김한정 김현권 손혜원 소병훈 박주민 표창원 의원 등 8명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김홍걸 전 국민통합위원장과 함께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가 배치되는 경북 성주군을 방문했다. 표 의원은 성주대책위원회와의 면담에서 “더민주당은 종북, 좌빨이라 욕먹을까 불안해하고 있다”며 “사드 관련 획기적 전환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소 의원은 “사드 반대 분위기가 높아져 당이 바뀔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기존 ‘사드 당론’과 배치되는 발언이다.

우경임 woohaha@donga.com / 성주=장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