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 전문대를 가다]<2> 한국영상대

한국영상대 학생들이 실습실(위 사진)과 수중(아래래 사진)에서 각각 연출 실습과 수중 촬영 교육을 받고 있다. 한국영상대 제공
1993년 개교한 한국영상대는 초기부터 현장형 인재 육성에 목표를 두고 ‘교육-콘텐츠 직접 제작-취업’으로 이뤄지는 콘텐츠 제작 단지형 캠퍼스 구축에 공을 들여 왔다.
한국영상대에 입학한 학생들은 방송영상에 대한 교육을 받은 뒤 자기만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실무를 몸으로 익히게 된다. 학생들은 지난해 대종상 단편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받는 등 지난해에만 30여 개 대회에서 36개 부문에 입상했다.
이런 시스템 덕분에 한국영상대는 올해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발표한 2016년 특성화전문대학육성사업 중간 평가에서 2년 연속 ‘매우 우수’ 대학으로 선정됐다. △2015년 대학구조개혁평가 A등급 △산학협력선도전문대학육성사업 ‘매우 우수’ 등의 성과도 거뒀다.
한국영상대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방송영상 기술의 변화에 발맞춰 학제도 능동적으로 개편하고 있다. 영상콘텐츠 제작 중심 학과 편제를 통해 학과 간 융합을 도모하고 있는 것.
특성화 계열 전 학과에 캡스톤디자인 교과목을 개설해 산업체와 연계한 융합 콘텐츠 제작 팀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17개 특성화 계열 학과의 학생들은 연출, 촬영, 조명, 편집, 음향, 3D, 분장 등 각 단계에 따라 하나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과정에 참여한다.
새롭게 등장한 뉴미디어 기술의 활용을 위해 ‘차세대 영상 콘텐츠 랩’도 출범시켰다. 랩에서 학생들은 교수와 유관 연구소 연구자, 산업체 전문가와 함께 △360도 가상현실(VR) 콘텐츠 제작 △VR 항공 콘텐츠 제작 △홀로그램·프로젝션 매핑 △영상 콘텐츠 전문용어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등 다방면으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영상대 관계자는 “이런 결과는 모든 교과과정을 직무 능력 향상에 초점을 두고 운영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며 “학생들의 학업 부담 경감을 위해 재학생 1인당 연 302만 원의 장학금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