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가 이달 중 선보일 예정인 얼굴 인식 기능이 탑재된 카메라 앱 카카오톡 치즈. 카카오 제공
카카오가 휴대전화 속 사용자 얼굴을 카카오톡의 캐릭터로 분장을 해주는 카메라 앱 ‘카카오톡 치즈’를 이달 중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네이버의 ‘스노우’에 이어 카카오도 동영상 커뮤니케이션 앱 시장에 진출한 것이다.
카카오톡 치즈에는 얼굴 인식 및 얼굴 특장점 검출 멀티미디어 기술이 적용됐다. 100종의 움직이는 스티커와 카톡 프로필을 꾸밀 수 있는 프로필콘 70종, 얼굴 촬영에 최적화된 뷰티 필터 20종 등이 담길 예정이다. 카카오는 카톡 프로필을 다양하게 꾸밀 수 있도록 하기 위해 1분기(1~3월) ‘셀피(자신을 찍은 사진) 태스크포스(TF)’를 만들고 카카오톡 치즈를 개발해왔다. 정현주 카카오 셀피 TF장은 “이용자들이 자신의 개성과 감정을 더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5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주식회사의 동영상 커뮤니케이션 앱 스노우. 네이버 제공
네이버가 지난해 9월 선보인 스노우는 세계 시장에서 5000만 건이 넘는 다운로드 수를 보이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네이버는 스노우를 ‘제2의 라인’으로 키우기 위해 1일 자회사 캠프모바일에서 스노우 사업부를 인적 분할해 새로운 자회사(스노우 주식회사)를 만들었다.
카메라 앱들은 주로 10대, 20대에게 인기다. 일부 앱은 특히 브라질 등 남미 국가에서 호응이 더 뜨겁다. 황유진 SK커뮤니케이션즈 매니저는 “남미 유저들이 파운데이션을 바르고, 볼터치를 하는 등 사진을 편집할 수 있는 섬세한 미용 기능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신무경 기자 fight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