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지창욱. 동아닷컴DB
中서 유턴후 tvN ‘K2’ 최고 몸값 출연
뮤지컬 ‘그날들’ 출연…의리지키기도
연기자 지창욱(사진)이 2년 만에 국내로 활동 무대를 옮기며 실리와 명분을 모두 챙겼다. 신작을 선택하면서 한쪽에서는 높은 출연료라는 ‘실리’를, 또 다른 쪽에서는 연기자로서 의리와 신뢰를 앞세우게 됐다.
지난해부터 중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친 지창욱은 9월 방송 예정인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K2’의 주연을 맡았다. 전작 ‘기황후’ ‘힐러’ 등을 통해 ‘흥행 보증수표’로 자리매김했고, 중국 인지도 등을 감안해 최고 대우를 받았다.
지창욱은 또 27일부터 서울 충무로아트홀 대극장에서 막을 여는 뮤지컬 ‘그날들’에 출연한다. 고 김광석의 히트곡을 내세워 청와대 경호원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그날들’은 그가 2013년 초연 당시 처음 주역이 된 뮤지컬 무대이며 그해 ‘더 뮤지컬 어워즈’ 남우신인상을 안겨준 만큼 남다른 의미가 있다. 특히 뮤지컬과 드라마가 비슷한 시기에 선보이면서 동시 출연이 어려울 수 있었지만, 스케줄을 조율해 출연키로 했다. 장유정 연출과 의리를 지키고, 그동안 함께 호흡을 맞춰온 유준상, 오만석 등과 맺은 인연을 놓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