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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前삼성임원 부사장으로 영입

입력 | 2016-08-05 03:00:00


중국 최대 스마트폰 업체인 화웨이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임원을 영입했다. 국내외 전자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특허 소송을 벌이고 있는 화웨이가 인재 영입으로 전선을 넓힌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화웨이 측은 중국 국적인 허훙뤠(何鴻略) 전 삼성전자 전무를 중국 본토 담당 소비자사업부문 부사장으로 임명했다. 허 부사장은 4년여 동안 삼성전자에서 중국, 홍콩, 대만 등 중국권 영업 및 관리 업무를 담당했다.

삼성전자, 애플에 이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3위를 달리고 있는 화웨이는 두 회사를 따라잡기 위해 인재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애플 아이폰 인터페이스 디자인에 참여했던 애비게일 브로디 디자이너를 영입해 수석 디자이너로 임명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측은 “계약이 만료돼 화웨이로 이직한 것”이라고 밝혔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