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격의 간판스타 진종오가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에 첫 번째 금메달을 안길 수 있을까. 진종오는 개막 이틀째인 7일(한국시간)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3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태극전사들 ‘10-10 프로젝트’ 본격 가동
사격 진종오·男양궁팀·유도 김원진 유력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이 6일 오전 7시15분(한국시간)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한국은 10개 이상의 금메달을 획득해 종합순위 10위 이내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금빛 레이스의 첫 번째 주인공은 개막 이틀째인 7일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자사격의 에이스 진종오(37·kt)가 10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양궁 남자단체, 유도 남자 60kg급 김원진(24·양주시청)도 시상대 가장 높은 곳을 향해 도전한다.
● 진종오, 첫 테이프를 잘 끊을까?
진종오는 명실상부한 한국사격 최고의 선수다. 역대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수확했다. 50m 권총에서 2개의 금메달(2008베이징·2012런던)을 획득했다. 10m 공기권총에선 금메달 1개(런던), 은메달 1개(베이징)를 따냈다. 50m 권총이 주 종목이지만, 좋은 컨디션을 보일 경우 10m 공기권총도 기대해볼 만하다. 진종오가 쾌조의 출발 총성을 울려준다면 한국 선수단 전체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올림픽 남자양궁대표 구본찬.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 남자양궁, 런던 동메달의 아픔 씻을까?
양궁대표팀은 4개의 금메달을 독식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남자팀이 선봉에 선다. 4년 전 런던올림픽에서 유일하게 금메달을 놓치고 동메달에 머문 것이 남자단체전이었다. 김우진(24·청주시청), 구본찬(23·현대제철), 이승윤(21·코오롱)이 출격한다. 3명 모두 올림픽 출전 경험은 없지만, 나란히 세계랭킹 1∼3위에 올라있어 팀워크만 잘 이룬다면 단체전 금 과녁을 명중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올림픽 남자유도대표 김원진. 스포츠동아DB
● 남자유도의 간판 김원진
남자 60kg급은 한국유도의 올림픽 간판 종목이었다.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최민호가 금메달을 따는 등 역대 올림픽에서 금 3, 은 4, 동 1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그러나 런던에선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현재 60kg급 세계랭킹 1위에 올라있는 김원진이 선배들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한 출격 준비를 마쳤다. 유도종주국 일본의 다카토 나오히사(세계랭킹 6위)를 제외하면 마땅한 적수가 없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