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일 35.7도, 5일은 36도… 올 909명 폭염에 쓰러져 39%↑ 30도 더위 9월초까지 계속될듯… 운동은 가볍게, 물 자주 마셔야
양산 필수 4일 서울의 낮 기온이 35.7도까지 치솟자 종로구 광화문광장을 지나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양산과 천으로 햇볕을 가리고 있다. 이날 무인 측정기가 관측한 비공식 기록으로 서울 서초구가 38.3도, 경기 여주시와 안성시가 37.9도까지 올랐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폭염 탓에 동물 집단 폐사도 나타나고 있다. 6월부터 지금까지 닭 211만6000마리, 오리 6만1000마리 등 총 218만1000마리의 가축이 더위로 폐사했다.
기상청은 “중국 북부에서 가열된 공기가 한반도 상공으로 들어오고 있고 구름이 적어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면서 기온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운 동풍 기류가 중부 내륙으로 유입되면서 열기가 더해진다. 또 도심 지역은 기록보다 더 더울 때도 많다.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김병성 교수는 “폭염이 이어지면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데 가벼운 운동으로 체온을 올리고 물을 자주 섭취하는 편이 건강에 더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임현석 lhs@donga.com·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