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는 박인비는 “그동안 쉬운 길만 걸어오지는 않았다. 불가능한 것처럼 보이는 일을 해낸 적도 많다. 완벽하진 않지만 올림픽에서 모든 걸 쏟아붓겠다”라고 말했다. 왼쪽 엄지손가락 통증에 시달린 그는 6월 11일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한 뒤 대회 출전 없이 치료에만 매달렸다. 관심이 집중된 자신의 컨디션에 대해 박인비는 “휴식기에 처음 들어갔던 두 달 전에는 몸 상태가 정상일 때의 20%였지만 현재는 80%까지 끌어올렸다. 아직 통증이 남아 있지만 경기를 충분히 뛸 수 있다고 자신한다”라고 말했다.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공을 친 그는 강한 바람이 예상되는 리우 올림픽 골프장에 대비해 강풍이 부는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골프장에서 1주일에 세 번 이상의 연습 라운드로 실전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마음고생을 한 박인비는 “올림픽 메달은 하늘이 결정해 주지만 올림픽 출전을 결정했을 때 내 마음속에는 당연히 메달이 자리 잡게 됐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