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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올림픽 축구] 한국, 피지 전 첫 득점 류승우

입력 | 2016-08-05 08:32:00



[동아닷컴]

리우 올림픽 축구 한국 대표팀이 피지를 상대로 전반 31분 선제 골을 터트렸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5일 오전 8시(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사우바도르에 위치한 폰치 노바 아레나에서 피지와의 2016 리우 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C조 1차전에 나섰다.
 
이날 한국은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원톱 공격수로 황희찬이 낙점됐고 그 뒤를 류승우, 문창진, 이창민, 권창훈이 받쳤다. 장현수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격했다.
 
포백라인에는 심상민, 정승현, 최규백, 이슬찬이 나서고, 구성윤이 골문을 지켰다. 와일드카드 공격수 석현준과 손흥민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라인을 올려 피지 골문을 공략했다. 전반 2분 황희찬이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고 전반 4분 이슬찬의 중거리 슈팅은 아쉽게 피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10분까지 점유율 65대 35로 주도권을 완전히 잡았지만 피지는 두텁게 수비벽을 형성하고 적극적인 몸싸움을 시도하며 한국의 공격을 저지했다.

장현수의 전반 15분 나온 중거리 슈팅도 골문을 비켜갔다. 피지도 전반 18분 역습을 통해 슈팅을 날리며 반격했다.

시간은 계속해서 흘렀지만 한국은 점유율에 비해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하며 고전했다. 밀집 수비 지역에서 무리한 드리블과 짧은 패스 시도가 자주 어긋났다.

권창훈이 전반 30분 시도한 슈팅도 옆그물을 때렸다. 이어진 이창민의 회심의 헤딩 슈팅도 상대 골키퍼 손에 걸렸다.

하지만 전반 31분 드디어 골이 터졌다. 골문 앞으로 흘러온 패스를 받은 류승우가 침착하게 골문을 열면서 앞서갔다.

한편, 한국은 전반전에 첫 골을 뽑아내며 대량 득점을 위한 포문을 열 수 있게 됐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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