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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안정적인 한국, 피지 올림픽 데뷔 망가뜨렸다”

입력 | 2016-08-05 10:23:00



[동아닷컴]

국제축구연맹(FIFA)이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의 피지 전 대승을 집중 조명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5일 오전 8시(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사우바도르에 위치한 폰치 노바 아레나에서 피지와의 2016 리우 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류승우의 해트트릭, 권창훈, 석현준의 2득점과 손흥민의 페널티킥 골로 8-0으로 승리했다.

이날 한국은 전반 32분 류승우의 뒤늦은 선제골이 터지며 전반을 1-0으로 마쳐, 대량득점 미션에 실패하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에만 7골을 몰아치는 집중력으로 올림픽에 첫 출전한 피지를 무너뜨렸다.

후반 16분, 17분에 권창훈의 연속 골이 터졌고, 피지의 수비 집중력이 무너진 틈을 타 류승우가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와일드카드 손흥민, 석현준까지 가세한 한국은 손흥민의 페널티킥 골과 석현준의 2득점, 후반 추가시간 류승우의 해트트릭 완성 쐐기 골로 8점 차 대승을 거뒀다.

이에 FIFA는 공식 홈페이지 메인에 한국의 대승 소식을 전하며 “안정적인 한국이 피지의 올림픽 데뷔를 망가뜨렸다”는 제목을 달았다. FIFA는 “피지는 후반 초반까지는 단단했지만 한국이 2분에 3골을 퍼부으며 무너졌다”고 경기 내용을 전했다.

이어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을 땄던 한국은 더욱 수준 높은 경기를 보이며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상할 수 없게 만들었다. 교체 투입된 손흥민과 석현준이 추가 득점하며 피지에게 완전한 고통을 선사했다”고 호평했다.

한편, 피지를 꺾은 한국은 앞서 무승부를 거둔 독일과 멕시코를 제치고 C조 1위에 자리하게 됐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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