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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기 당일 도착 나이지리아에 5-4 패 ‘굴욕’

입력 | 2016-08-05 12:58:00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일본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경기 당일에 브라질에 도착한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5실점하며 패했다.

나이지리아와 일본의 조별예선 B조 1차전은 5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마나우스 아마조니아 아레나에서 열렸다.

나이지리아 올림픽 대표팀은 협회의 운영 미숙과 자금난 등의 문제로 비행기 티켓 일정에 3번이나 차질을 빚었다. 결국 나이지리아 대표팀은 미국의 델타 항공의 전세기편으로 경기 6시간 전에야 브라질에 도착해 간신히 경기에 나섰다.

컨디션 난조 우려가 있었지만 나이지리아는 폭발적인 공격력으로 이런 우려를 씻었다. 전반 7분 나이지리아의 사디크 우마르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가자 2분 뒤 일본의 코로키 신조의 동점골이 나왔다.

다시 2분 뒤 나이지리아의 오그헤나케로 에테보가 득점하며 2-1로 점수 차를 벌렸고 그로부터 2분 뒤 일본의 미나미노 타쿠미가 2-2 동점골을 터트리며 다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나이지리아는 전반 42분 에테보가 한 골을 추가하면서 3-2 리드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나이지리아의 공격이 더욱 매서워졌다. 나이지리아의 에테보는 후반 9분 해트트릭을 달성하더니 후반 21분 한 골을 더 추가하며 4득점 째를 기록, 앞서 피지 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류승우를 제치고 대회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일본의 아사노 타쿠마가 득점하며 점수 차를 좁힌 일본은 후반 추가 시간 무사시 스즈키의 골로 한 골 차까지 따라잡았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나이지리아는 지난 대회 4강 팀 일본을 완파하고 첫 승을 거뒀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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