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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양궁 김우진, 세계신기록으로 랭킹라운드 1위

입력 | 2016-08-06 02:26:00


사진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남자 양궁 세계랭킹 1위 김우진(24·청주시청)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랭킹라운드에서 세계기록을 경신하며 예선을 1위로 통과했다.

김우진은 5일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랭킹라운드에서 72발 합계 700점을 쏴 전체 64명 중 1위를 차지했다. 종전 기록은 4년 전 런던 올림픽에서 임동현(30·청주시청)이 세웠던 699점이었다. 리우 올림픽에서 나온 첫 번째 세계신기록이자 올림픽 신기록이다. 2위 브래디 엘리슨(미국·690점)보다 무려 10점을 더 기록할 만큼 압도적인 경기력이었다. 함께 출전한 세계랭킹 2위 구본찬(23·현대제철)은 681점으로 6위, 이승윤(21·코오롱)은 676점으로 12위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들은 토너먼트 편성에 따라 8강전까지 서로 만나지 않는다. 준결승부터는 만날 수 있다 국가별 3명의 랭킹라운드 합산으로 정하는 단체전에서도 한국은 2057점으로 미국(2024점), 이탈리아(2007점)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한국은 한국시간으로 7일 오전 5시7분 남자 단체전에서 한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개인전 토너먼트는 8일부터 시작된다.

김우진은 경기 후 “랭킹라운드는 랭킹라운드일 뿐이다. 세계 기록을 쐈지만 아직 중요한 경기들이 남아 있다. 본선을 위한 과정일 뿐이다. 개인전과 단체전에 더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리우데자네이루=이헌재 기자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