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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마린보이’ 박태환(27)이 주 종목인 자유형 400m 결선 진출에 실패한 가운데, 과거 그를 지도했던 노민상(60) 전 감독은 훈련 부족을 실패의 원인으로 꼽았다.
박태환은 7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내 올림픽 아쿠아틱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예선 6조에서 3분45초63를 기록했다. 전체 50명 중 10위에 그친 박태환은 상위 8명이 겨루는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방송사 해설위원으로 현장에서 경기를 중계한 노 전 감독은 “막판에 태환이 스타일이 아니었다. 준비가 부족했다. 4년을 바짝 준비해야 하는데”라며 아쉬워했다.
노 전 감독은 “부담이 상당했던 것 같다. 연습을 충분하게 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었다.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이 너무 없어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레이스 운영을 두고는 “갈 때는 잘 붙었다. 그런데 후반이 안 좋았다”며 “본인은 최선을 다하려 했다. 막판에 못 따라가는 것은 그동안의 훈련 과정이 안 좋았던 것이다. 그런 것들이 나온 것이다. 어쨌든 최선을 다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노 전 감독은 “끝까지 해야 한다”는 말로 제자를 응원했다.
박태환은 자유형 200m와 100m, 1500m 출전을 남겨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