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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핸드볼, 다 잡은 대어를…

입력 | 2016-08-08 03:00:00

[올라! 2016 리우올림픽]러시아에 후반 중반까지 7점 리드
7차례 퇴장속 무더기골 허용 역전패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을 노리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첫 경기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한국은 7일 벌어진 리우 올림픽 여자 핸드볼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세계랭킹 2위 러시아를 상대로 후반 중반 7점 차까지 앞섰으나 막판 무더기 골을 허용하며 25-30으로 역전패했다.

한국은 이날 힘과 높이에 개인기까지 갖춘 러시아에 밀착 수비와 속공으로 맞섰다. 하지만 후반 중반 이후 수비 집중력이 떨어지고 공격 범실이 잇따르며 역전을 허용했다. 특히 7차례나 2분간 퇴장을 당하며 전후반 60분 중 14분을 1명이 모자란 상태에서 경기를 치러 주전들의 체력 손실이 컸다.

세계랭킹 10위 한국은 8일 스웨덴(세계랭킹 19위)에 이어 네덜란드(14위·11일), 프랑스(9위·13일), 아르헨티나(29위·15일)와 조별리그를 치른다. 최소 2승 이상을 거둬야 8강에 진출한다. 8강에서는 각 조 상위 순위 팀이 상대 조 하위 순위 팀과 맞붙게 돼 한국으로서는 조별리그에서 최대한 승수를 쌓으며 조 2위를 차지해야만 4강 진출 경쟁에서 여유를 가질 수 있다. 한편 이날 경기장을 찾아 대표팀을 응원한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은 “대표팀이 2, 3차전에서도 열심히 뛰어 국민들에게 힘을 불어넣어 달라”고 당부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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