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캡처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 장혜진(LH·29), 최미선(광주여대·20), 기보배(광주시청·28)가 8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모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양궁 단체전 결승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012 런던올림픽에서 개인과 단체전 금메달로 양궁부문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한 첫 선수가 된 기보배는 리우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로 또 다시 올림픽 2관왕을 노릴 수 있게 됐다.
한국 여자 양궁의 ‘보배’로 불리는 기보배의 과거 국제대회에서 ‘로빈후드 애로’를 기록할 만큼 빼어난 실력으로 유명하다.
당시 여자 양궁 세계랭킹 1위이던 기보배는 리커브 예선라운드에서 1440점 만점에 1389점을 쏴 1위를 차지했다. 기보배는 예선 60m 경기 도중 10점에 명중한 화살을 또 다른 화살로 재차 명중시켜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로빈후드 애로는 선수들이 훈련 때 한두 차례 경험하는 경우가 있지만, 세계정상급 선수들이 몰리는 국제대회 실전에서는 보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기보배에 앞서 2011년 5월 양궁 여자 대표 정다소미도 국제대회에서 로빈후드 애로를 기록한 바 있다. 정다소미는 당시 크로아티아 포레치에서 열린 국제양궁연맹(FITA) 1차 월드컵 30m에서 로빈후드 애로를 기록해 화제를 모았다.
또 2014년 5월엔 주현정도 로빈후드 애로를 기록했다. 주현정은 당시 세계양궁연맹(WA) 월드컵에서 70m 훈련 중 로빈후드 애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