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은메달 안바울과 테니스 윌리엄스 자매-조코비치의 공통점, ‘이변’?
노박 조코비치.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세계 랭킹 1위가 랭킹 141위에 져 1회전에서 탈락하고, 랭킹 26위에게 져 금메달을 놓치는 이변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연이어 일어나고 있다.
8일(한국시간) 올림픽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남자 테니스 단식 1라운드에서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1회전 패배의 쓴 맛을 봤다. 상대는 세계 랭킹 141위인 마르틴 델포트로(아르헨티나)였다.
하지만 델포트로는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결정전에서도 조코비치를 꺾은 적이 있는 선수다.
여자 테니스에서도 이변은 일어났다.
여자 복식 경기에서 개인 세계랭킹 1위, 6위의 세리나 윌리엄스-비너스 윌리엄스(미국) 자매가 루시 사파로바-바보라 스트리코바 조(체코)에 1회전에서 패배했다.
이들은 세계최고의 복식조로 2000년 시드니,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모두 우승했지만, 이번에는 비너스가 독감으로 인한 위 경련, 탈수 증세를 보이며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사진=이헌재 기자uni@donga.com
테니스 뿐 아니라 유도에서도 ‘이변’이라고 할만한 일이 있었다.
남자 66kg급 세계랭킹 1위 안바울(한국)이 결승전에서 세계 26위 파비오 바실(이탈리아)에 한판패를 당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많은 이들이 안바울의 금메달을 예상했지만 결과는 달랐다. 안바울은 경기 후 선수 대기실 앞에 한참 주저 앉아 망연자실하기도 했다.
그는 “준결승에서 일본 선수를 이겨서 기분이 붕 떠있었다. 그것을 스스로 조절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해서 경기에 들어갈 때 집중을 잘 못한 것 같다”며 “다음에 더 열심히 해서 그 선수를 이겨야 한다”는 말로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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