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종진 명지대 경영대 교수 강소기업학회 공동회장
소규모 개방경제인 한국은 이런 사태가 발생할 때 그 충격이 더 클 수 있기 때문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
우선 향후 유럽 경제는 불확실성하에서 소비, 투자, 무역, 해외 직접 투자, 고숙련 해외인력 유입의 위축이 불가피하다. 향후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프랑스의 유럽연합 추가 탈퇴 가능성이 있어 세계경제의 불안정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둘째, 이탈리아 그리스, 포르투갈, 스페인 은행들을 중심으로 무수익 여신 비율이 높아 이들 국가의 은행 부문에서 위기가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 셋째, 그동안 각국에서 풀린 돈이 소비와 투자로 흘러가지 않고 자산 소유자의 자산 가치만 상승시켜 소득 양극화만 심화시켰다. 빈곤층으로 전락한 중산층의 불평불만이 높아지면서 예상치 못한 정치 지형을 만들고 있다. 넷째, 하반기 미국의 금리 인상과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 시 자본 유출이 확대되면서 통화 가치 하락, 자산 가치 폭락 사태가 발생하고 채무 상환 부담도 대폭 증가될 가능성이 있다. 신흥국발 팻 테일 리스크 발생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문종진 명지대 경영대 교수 강소기업학회 공동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