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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번째 金… ‘황제’ 메달 사냥 스타트

입력 | 2016-08-09 03:00:00

펠프스, 남자계영 400m 우승… 올림픽 개인 최다 메달 23개 신기록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31)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개인 통산 19번째 금메달을 따내며 올림픽 사상 개인 최다 메달 기록을 새로 썼다.

펠프스는 다섯 번째 출전한 리우 올림픽에서 시작부터 금빛 레이스를 펼쳤다. 8일 수영 남자 계영 400m 결선에 미국 대표팀으로 출전한 펠프스는 3분09초92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펠프스의 통산 19번째 금메달이자 23번째 메달(은메달 2개, 동메달 2개)이었다. 이날 금메달로 펠프스는 4회 연속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최소 하나 이상 따낸 선수가 됐다. 그는 처음 출전한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선 메달을 얻지 못했다.

이날 예선에 참가하지 않았던 펠프스는 결선에서 케일럽 드레설(20), 라이언 헬드(21), 네이선 에이드리언(28)과 한 팀을 이뤄 금메달을 합작했다. 수영 선수로는 전성기를 지난 나이에도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펠프스에게 리우 올림픽은 남다르다.

2012년 런던 올림픽 후 은퇴를 선언했던 그는 2013년 세계선수권 400m 계영에서 미국이 프랑스에 진 것에 실망해 복귀를 선언했다. 석 달 전에는 미스 캘리포니아 출신 아내와의 사이에서 아들 부머가 태어나 아버지로서의 책임감도 생겼다. 펠프스의 첫 출전일인 이날 부머의 인스타그램에는 부머가 금메달이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아버지를 응원하는 사진이 올라왔다.

펠프스는 9일 접영 200m 예선을 시작으로 개인혼영 200m, 접영 100m에 차례로 출전한다. 개인혼영 200m와 접영 100m는 4년 전 런던 올림픽에서 펠프스가 올림픽 3연패를 이뤘던 종목이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