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억만장자인 약혼자로 부터 상습 폭행을 당했다고 고백한 할리우드 배우 린제이 로한(30)이 실제 폭행을 당하는 모습이 언론에 공개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린제이 로한이 지난달 서른살 생일을 맞아 그리스의 한 섬으로 여행을 갔다가 약혼자에게 폭행당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6일(현지시각) 인터넷판에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로한은 당시 약혼자와 함께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을 타고 해변을 달리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로한의 격한 몸부림으로 가슴 일부가 옷 밖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약혼자는 끝내 휴대전화를 빼앗더니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이날 두사람이 어떤 이유로 다퉜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이 영상으로, “약혼자가 러시아 매춘부와 바람이 났으며, 자신은 상습적으로 폭행당했다”는 로한의 주장에 힘이 실렸다.
로한은 지난 4월 일곱 살 연하의 러시아 재벌 사업가 이고르 타라바소프(23)와 약혼했다.
이 후 지난 7월 초 두 사람이 함께 있는 집에 고성이 오가고 경찰이 출동했다는 이웃의 목격담이 전해져 불화설이 제기됐고, 결국 로한은 지난달 27일 불화를 인정하고 약혼 파기에 합의했다고 언론에 밝혔다.
로한은 언론에 “이제 진실을 말할 때”라며 “폭행은 여러 번 있었다. 일상적인 일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며칠 지나지 않아 지난달 31일 린제이 로한의 측근은 “로한이 타라바소프와의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하며 약혼 반지도 버리지 않고 있다”고 한 매체에 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