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정현 신임 당대표. 사진=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9일 열린 새누리당 제4차 전당대회에서 친박계 이정현 의원이 신임 당대표로 당선됐다. 첫 호남출신 당 대표다.
이날 전당대회에서는 그야말로 친박계가 휩쓴 결과가 나왔다.
박대통령의 ‘복심’ 이정현 신임 당대표는 일반·책임당원, 대의원 등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투표(70%)와 여론조사(30%) 결과를 합산한 결과 총 10만8738표의 유효표 가운데 4만4421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최고위원 선거에서도 친박계가 강세였다.
이장우, 조원진, 강석호, 최연혜 신임 최고위원과 유창수 신임 청년최고위원 중 비박계로 분류되는 인물은 강 신임 최고위원 한 명 뿐이었다.
이번에 선출된 새누리당 지도부는 2018년 8월까지 당을 이끌게 된다.
한편 이날 전당대회에서 이 대표는 당선 인사를 통해 “국가와 국민을 위한 영광되고 거룩하기 까지 한 책무를 다 하고자 기꺼이 당 대표직을 맡겠다”며 “유능하고 따뜻한 혁신 보수당”을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순간부터 새누리당에는 친박 비박 그 어떤 계파도 존재할 수 없음을 선언”했다.
그는 “국민의 힘으로 정치를 바꾸고 당원 힘으로 새누리당을 바꿀 것”이라면서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정치개혁 당 혁신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능하고 따뜻한 혁신 보수당을 반드시 만들어가겠다”며 “꿈을 잃고 좌절하는 사람들 태우고 날개를 활짝 펴서 벽을 넘겨드리고 싶다. 꿈이 현실이 되도록 오늘부터 지금부터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