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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골프팀 리우 입성…현지 적응 돌입

입력 | 2016-08-10 05:45:00

올림픽 골프대표팀 최경주 감독.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파71·7128야드 코스 ‘장타자 유리’
안병훈, 다 실바·델라에트와 한 조

남자골프대표팀이 리우에 입성해 112년만의 올림픽 메달 사냥을 위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미국에서 개인훈련을 해온 안병훈(25·CJ)이 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마지막으로 도착하면서 남자골프대표팀 전원이 결전의 무대에 집결했다. 이에 앞서 4일 최경주(46·SK텔레콤) 감독이 가장 먼저 리우에 당도했고, 7일 왕정훈(21)이 합류했다.

대표팀은 곧바로 현지 적응훈련과 코스 점검을 시작했다. 경기 시작까지는 불과 사흘밖에 남지 않아 할 일이 많다. 우선 코스의 특성과 날씨 등 현지 적응이 필요하다. 이런 점을 잘 알고 있는 최 감독은 도착 직후 곧바로 코스로 나가 18홀을 돌아보면서 잔디의 상태와 벙커의 특성 등을 체크했다.

공식 연습라운드부터는 좀더 세밀한 점검이 필요하다. 페어웨이의 상태는 물론 러프의 길이, 그린의 경도와 경사, 빠르기 등 모든 것을 파악해야 한다. 코스의 상태에 맞는 전략을 세워야 하고, 퍼트와 스윙도 다듬어야 한다. 오전과 오후의 날씨 변화를 간파하는 것도 빠뜨릴 수 없다. 특히 바람은 경기력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

현재까지의 정보에 따르면 코스의 전체 길이는 파71, 7128야드다. 길지 않아 장타자에게 유리한 면이 있다. 그러나 바닷가 근처에 자리해 바람이 많이 부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워터 해저드가 많고, 벙커도 79개나 된다. 벙커의 모래 또한 3종류나 되고, 대부분 부드러운 모래를 사용해 공이 빠지면 쉽게 탈출하기 힘들다.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1∼2라운드 조편성을 발표했다. 안병훈은 12일 오후 7시30분 아딜손 다 실바(브라질), 그레엄 델라에트(캐나다)와 경기를 시작한다. 왕정훈은 같은 날 오후 8시14분 니콜라스 콜사르츠(벨기에), 에스페 코프스타드(노르웨이)와 경기를 치른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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