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 2016 리우올림픽]남자 유도 90kg급 곽동한 세계랭킹 1위… 대진운도 좋아… “반드시 시상대 맨위에 오를 것”
‘매트의 꽃미남’으로 불리는 곽동한은 2015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3월 유러피안 오픈 바르샤바대회를 시작으로 5월 아시아선수권대회, 7월 광주 유니버시아드 우승에 이어 8월에는 아스타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대한유도회가 뽑은 2015년 최우수선수로도 선정됐다.
곽동한도 송대남 코치와 비슷한 길을 걸었다. 중고교 시절 66kg, 73kg급에서 활약하다 체급을 올렸다. 소속팀 하이원의 김건우 감독은 “경량급부터 시작했기에 세밀한 기술에도 능하다. 처음 90kg급에서 뛸 때는 몸무게도 파워도 부족했지만 송 코치에게서 비법을 전수받아 체중을 불리는 동시에 근력을 키우면서 세계 정상급 선수로 거듭났다. 성격이 차분하고 주위 환경에 크게 흔들리지 않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곽동한은 “4년 전 대표팀 선배들(73kg급 김재범, 90kg급 송대남)이 금메달 따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반드시 저 자리에 오르겠다고 마음먹고 훈련에만 집중했다. 흔들리지 않고 내 페이스를 유지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