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 2016 리우올림픽]스웨덴에도 져 충격의 2연패 남은 3경기서 2승 거둬야 8강
8일 스웨덴과의 경기를 끝낸 뒤 임영철 여자 핸드볼 대표팀 감독은 간판선수 김온아의 부상 정도를 본 뒤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우지 못했다. 김온아는 이날 전반전에서 상대 수비수와 부딪치며 어깨를 다쳤고, 남은 경기를 뛸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아 올림픽에서 도중하차하게 됐다. 그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때도 부상으로 올림픽을 끝내지 못하고 중도에 귀국 비행기를 탔다.
한국은 이날 28-31로 패해 남은 3경기에서 2승 이상을 거둬야 8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세계 랭킹 10위인 한국의 4차전 상대는 한 수 위인 세계 랭킹 9위의 프랑스다. 따라서 한국은 3차전 상대인 세계 랭킹 14위 네덜란드와 5차전 상대인 세계 랭킹 19위 아르헨티나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챙겨야만 한다.
임 감독은 출국 전 “‘금메달 같은 은메달’이라는 말은 싫다. 올림픽은 전쟁”이라며 강한 필승 의지를 보였다. “4년 전 노 메달의 한을 풀겠다”(류은희), “이번에는 기뻐하며 울겠다”(권한나)는 선수들의 의지도 약해지지 않았다. 아직 대표팀에는 이길 수 있는 3경기가 남았다.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