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펠프스 소셜미디어.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31·미국)가 세계 수영사를 새로 썼다. 개인 통산 20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것.
펠프스는 10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 접영 200m 결승에서 1분53초3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사카이 마사토(일본·1분53초40)와 타마스 켄데레시(헝가리·1분53초62)가 기를 쓰고 따라 붙었지만 세기의 수영천재는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펠프스는 이번 올림픽에서 4년 전 내줬던 올림픽 접영 200m 정상을 탈환했다. 다만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접영 200m 세계기록(1분51초51)에는 미치지 못했다.
5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 펠프스는 약물에서 자유로운 선수라 그 위대함이 더욱 돋보인다.
펠프스는 전날 "도핑이 수영뿐만 아니라 스포츠 전반에 퍼져있다는 사실이 매우 슬프다. 금지약물 복용 전력이 있는 선수들을 경기에 출전시키는 것은 스포츠의 진정한 의미를 퇴색시키며 나를 화나게 한다"고 금지약물 복용 전력이 있는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 금지를 주장해 주목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