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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영 TV, 펠프스 ‘부항’ 시비 “금지약물 멜도늄 효과와 다르지 않다”

입력 | 2016-08-10 11:32:00

사진=마이클 펠프스 페이스북


러시아 국영 TV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이하 리우) 올림픽에서 부항 자국으로 주목을 받은 세계 수영계의 슈퍼 스타 마이클 펠프스(31)를 언급하며 “부항은 금지약물 복용 효과와 다르지 않다”며 의문을 제기했다고 미국 야후 스포츠가 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펠프스가 즐겨 하는 부항 요법은 국제올림픽위원회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다. 하지만 러시아 국영 TV는 "부항은 혈액순환을 개선해줄 뿐만 아니라 다른 물리적 치료보다 근육 회복 속도가 빠르다"며 "다시 말해 이러한 효과를 다양한 측면에서 고려해볼 때 부항은 금지약물 ‘멜도늄’과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멜도늄은 러시아 테니스 스타 마리야 샤라포바가 올해 초 실시된 도핑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여 2년간 자격 정지 처분을 받은 약물이다.

한편 펠프스는 지난 7일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 계영 400m에서 통산 19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그는 등과 어깨에 남아있던 부항 자국으로 대중의 큰 관심을 받았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