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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azine D/ B컷]‘히트메이커’ 문채원

입력 | 2016-08-10 13:51:00


연기에 입문하기 전 그녀는 미술학도였다. 예술 분야의 명문 선화예고를 거쳐 추계예술대학 서양화과를 중퇴했다.

문채원은 2007년 드라마 ‘달려라 고등어’, 2008년 영화 ‘울학교 이티’를 찍었지만 두 작품 모두 흥행에 실패했다. 이 때문에 그녀의 데뷔작을 2008년 사극 ‘바람의 화원’으로 아는 이가 많다.

“절 ‘바람의 화원’이나 ‘찬란한 유산’에서의 이미지로 보는 분이 많은데 실제로는 여자답지 않아요. 아주 활달하지도 않지만 내숭 떠는 타입도 아니고요.”

“작품을 하고 있을 땐 긴장의 끈을 못 놓죠. 그래서 친한 친구도 안 만나요. 감정이 흐트러지고 작품에 쏟아야 할 에너지가 분산되거든요.”

어릴 때부터 미술을 했던 그녀가 배우가 되고자 마음먹은 건 그야말로 ‘갑자기’였다. 고3 때 갑자기 배우가 되고 싶었다는 것.

“연기를 하면서 한 가지 배운 건 평상심을 잘 유지해야 이 일을 오래할 수 있다는 거예요.”


KBS 2TV 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 이후 차기작을 검토 중인 탤런트 문채원(30). 그녀는 동글동글한 얼굴선과 느릿한 말투 덕에 사극에 잘 맞는다는 평을 듣는 배우 중 하나다. 음악으로 치면 딱 ‘라르고(Largo)’다. 과거 그녀를 대중적 스타로 만들어준 ‘최종병기 활’과 드라마 ‘공주의 남자’도 모두 사극이었다. 2011년 영화 ‘최종병기 활’로 대종상영화제에 이어 청룡영화제 신인상까지 휩쓸었던 그때 그 시절.




글 구희언 기자 / 취재 김지영 기자 / 사진 조영철 기자